생성일: 2016년 11월 3일

■ 방송 : PBC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FM 105.3 (07:00~08:00)
■ 진행 : 윤재선
■ 대담 :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시국의 엄중함 인식 못해, 국면전환용 개각, 여야 비상시국회의 필요."

 

-. 김병준우병우 장인의 민원 해결사권력비리 척결 총리에 부적절

-. 개각국면전환을 위한 정략적으로 접근

-. 임종룡구조조정 실패 책임자경제부총리 내정 부적절

-. 차기 내각과 비서실고령 향우회 그림자

-. 청와대 개각 전에 국회와 상의해야

-. 여야 비상시국회의 열어 수습책 찾아야..

 

개각국면전환을 위한 정략적으로 접근...안하는 것보다 못해.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 파문으로 국정공백 사태에 직면한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전격적으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했습니다.

 

파격적이란 평가도 나오지만야당은 물론 여당 내 비박계 의원들조차 박 대통령의 일방통행 식 개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야권은 이번 개각을 인정할 수 없다며 청문회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 의원 연결해 견해 들어보겠습니다.

 

▷윤재선> 박영선 의원님안녕하십니까?

 

박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을 두고서 언론에선 기습개각과속 개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박 의원께선 어떤 생각을 해 보셨어요?

 

 박영선저는 과속개각기습개각이라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과연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계신지또 국민들의 분노를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적어도 지금은 대통령이 후임총리를 내정함에 있어서 국회 측 여야 정당과 협의를 하는 모양새 정도라도 절차라도 지켜줘야 하는 엄중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연 이렇게 기습깜짝 개각으로 넘어갈만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 그래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왜냐하면 어제의 이러한 대통령의 깜짝개각기습개각으로 안 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됐거든요.

 

 

김병준,우병우 장인의 민원 해결사.권력비리 척결 총리로 부적절

 

 

▷윤재선>  총리 지명을 왜 이 시점에 발표했을까?, 지금 여소야대 국회상황 아닙니까?, 야당의 동의 없이는 총리를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을 대통령이 모를 리가 없을 텐데대통령이 왜 이렇게 여당과도 상의나 통보 없이 기습적으로 전격적으로 개각을 단행했을까?,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박영선 저는 아직도 대통령께서대통령 주변의 의견 자문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 자문하는 분들이아직도 모든 사안을 정략적으로 접근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개각의 내용 면에서 봤을 때요김병준 내정자를 노무현의 사람이라는 틀 속에 가둬서그것을 이용해서 국면을 나가보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던 것으로 봐요.

 

그런데 김병준 내정자는요참여정부의 인사청문회 당시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사퇴하라고 얘기했었고요.

 

또 이 분이 실질적으로 참여정부에서 정책실장으로 활동하면서 재벌개혁 법안인 금산분리법을 반대하면서 의원실과 원내대표를 찾아 다니면서 이 법 통과를 막았던 분인데요.

 

그런데 제가 이 얘기를 꺼내는 것은지금 후임 총리는 정경유착부패권력비리 척결의 지휘 감독자가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이 사실을 끊어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떤 대의적 명분에서도 김병준 내정자가 내용면으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이 분의 인맥 관계를 보면 우병우 전 수석의 장인이신 고 이상달 회장하고 아주 친분이 있는 분이거든요.

 

경북 고령같은 동향 출신으로서 우병우 전 수석의 장인의 5기 추도식에 가서 추모사를 한 몇 분 되지 않는 사람 중의 한 분인데요.

 

이 추모사 내용을 보면 2003년 당시에 "서슬이 퍼런 참여정부 초기 시절에 민원해결과 관련된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호통치던 분이다." 청렴을 칭송하는 이런 내용인데요.

 

이것이 보도되고 나서 저희 당의 김영진 의원이 저한테 "거기에 등장하는 그 민원인이 참여정부 당시 양민호 비서관이다"라고 얘기해줬어요.

 

그런데 이 양민호 비서관이 어제 페이스북에다가 "2003년 건설기계협회의 비리 관련 업무처리를 못하도록 사무실에 나를 찾아와서 협박과 폭언을 했다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말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김병준 총리내정자는 우병우 장인의 민원해결사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여러 가지 점에서 지금 이 엄중한 시기에 맞는 사람인지에 대해 굉장히 의문이 들고요또 김병준 내정자가 어제 인터뷰를 했던데요. ‘임종룡 경제부총리도 내가 추천했다고 했죠.

 

  

 임종룡구조조정 실패 책임자경제부총리 내정 부적절

 

 

▷윤재선>  지난 일요일 대통령과 독대를 했고 임종룡 경제부총리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도 모두 추천을 했다’ 이렇게 말씀을 했죠.

 

 박영선 그렇게 얘기했는데요어색해 보이는 것이임종룡 총리 내정자는 최경환 전 부총리 사람이라는 건 이 쪽 경제계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고요.

 

더군다나 임종룡 내정자가 지금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동안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우리나라 산업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왔었는데 지금 이게 실패를 했잖아요.

 

그러면 실패한 금융경제산업분야의 구조조정 책임자를 다시 경제부총리로 앉힌다는 거죠.

이것도 저는 굉장히 지금 대통령께서 과연 우리나라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국민의 분노시국의 엄중함에 대해서 전혀 이해가 없는 것이 아닌가참 우울한 아침입니다.

 

 

 고령 향우회 내각.비서실.... 우병우 그림자국민우롱

 

 

▷윤재선>  정치적으로 보면 노무현 정부의 인사임종룡 경제부총리 지명자는 고향이 전남 보성이고요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전남 영광인데이런 호남출신 인사를 기용한 점으로 봤을 때어떻게 보면 야권을 배려한 듯한그러면서도 호남 출신을 배려한 듯한 그런 모습 속에서 청와대가 주도권을 쥐고 정국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박영선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보이지만그 내막으로는 정략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병준 내정자의 뒤에는 우병우 전 수석의 그림자가 있고요.

 

임종룡 내정자의 뒤에는 최경환 전 장관의 그림자가 있고요.

 

이게 지금 초이노믹스 경제를 끌어와서 심판 받아야 될 사람들 아닙니까?

 

또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 뒤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그림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병준 내정자도 고령 출신이고요.

 

최재경 민정수석의 처가도 고령이고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처가도 고령이고요.

 

지금 최순실 사건 변호인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도 고령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고령 박씨입니다.

 

지금 이게 뭔가 약간 이상한 방향으로겉으로는 모양새를 억지로 갖추려는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뭔가 정략적인 접근을 하고 있고 이것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윤재선>  그 지점에서 말이죠박 대통령이 개각 인선을 과연 누구와 상의했느냐?, 지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말씀하셨고최경환 의원전 경제부총리도 말씀하셨는데 지금 김병준 총리 지명자 같은 경우에 우병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발휘됐을거다지금 그림자라는 단어로 말씀하셨잖아요그게 좀 이해가 안 됩니다만 우병우 전 수석의 장인이라는 분과의 연결고리 때문에 그렇습니까?

 

 

 박영선 추도사 내용과 함께 추도식에 참석했던 면면들을 봐도 그렇고요.

 

그 다음에 추도사라는 것은 관계가 깊기 전에는 하기 힘든 것이죠.

 

추도식에 가서 전부 다 만났을 것 아닙니까그런데 지금김병준 내정자는 장인은 알지만 우병우 수석은 모른다이렇게 나오고 있는데요그런 것도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항간에 들리는 얘기로는 우병우 전 수석이 사표를 내기 전에 이러한 그림이 다 그려졌던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그리고 김병준 내정자도 1주일 전에 이것을 통보 받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병준 내정자가 사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려고 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 비상대책위원장을 가기 위해서 국민의당에서 이야기를 했을 때 시간을 달라고 했다는 거예요.

 

이런 정황으로 봐서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윤재선>  제가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공격하고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고요.

제가 그럴 뜻도 전혀 없고요.

 

언론에 보도된 내용대로 여쭤보면지난달 3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뒤로 물러나고 국회에서 선출한 총리가 내치를 담당해야 한다’ 이렇게 말한 걸로 지금 인터뷰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김병준 총리 내정자물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도 한 일주일 새각을 시간을 달라고 말씀을 하셨다고 했는데김 매정자 입장이 지금와서 이렇게 180도 달라진 것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우병우 전 수석의 그림자가 그렇게 컸다 봐야 됩니까?

 

 

 박영선 그 질문하신 내용에서는 우병우 전 수석의 그림자가 컸다안 컸다 이런 답변보다는요.

지금 국민이 원하는 국무총리는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묵직한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국민의 신뢰성을 과연 이 분이 받을 수 있느냐..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이 과연 이분이 했던 행동이나 여러 가지 말이나 펼쳐진 정책이나 이런 것을 총괄적으로 평가해 봤을 때 국민의 신뢰를 받기에는 좀 여러 가지의 것이 미흡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혼란 초래 청와대개각 전에 국회와 상의했어야...

 

 

▷윤재선>  청와대는 그래도 정치권이 요구한 중립내각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김병준 총리 지명자를 발탁했다사실상 대통령이 2선 후퇴의 뜻을 담은 것이다김 내정자가 내치 대통령이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어떻게 보면 여야간에 합의가 지지부진하고거국중립내각 구성에 한두 달이 걸릴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닌가요?, 그래서 청와대는 사실상의 분권 대통령제를 도입한 걸로도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박영선 지금 국회가 물밑에서는요다음 번 국무총리를 어떤 분은 해야 국민의 불안과 불만과 분노를 흡수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중진의원들 사이에 의견 교감이 막 일어나려고 하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청와대가 진심으로 거국내각의 성격을 띤 총리를 임명하기를 원했다면 김병준 총리 카드를 발표하기 전에 국회에 상의하는 절차가 반드시 있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야 비상시국회의 열어 수습책 찾아야..

 

 

▷윤재선>  그러면 지금 이런 상황에서정국 수습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박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영선 지금 대통령께서는 정말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국민과 상의하는 태도를 보이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국회에서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여야의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저는 지금 이 시국에는 여야 비상시 국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그래서 그 비상시국회에서 진지한 논의를 거쳐야 하지 않나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국회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국정농단을지금 재야에서도 국민들의 분노가 엄청난데요.

 

하야해라탄핵해라 이런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만저희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참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 이유는 이것을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국가가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는 책임의식 때문에 그런 건데요.

 

그래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제도적인 것을 단계적으로 밟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대정부 현안 질의를 통해서 국정농단의 종합적인 상황을 정리하고그 정리된 상황을 가지고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국정조사에서 나타난 것과 검찰수사의 부분에 있어서 미진한 것이 있으면 특검을 하는 단계를 밟아나가야 되고요.

 

이런 단계를 밟아가는 속에서국민들이 대통령의 상황 자체가 납득할만하다 하면 저항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이 미흡하다면 국민들이 점점 더 광장으로 많이 모이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굉장히 엄중한 시국이고경제도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야 비상 시국회의를 제안합니다.

 

 

 

▷윤재선>  비상시국회의에서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관한 문제도 협의할 수 있고그런 뜻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박영선 단계적으로 해야겠죠거국내각이라는 단어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 일찍 꺼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계적으로 우리가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하나씩 둘씩 수습을 해가면서 문제를 해결해야지,그렇지 않고 지금 이런 식으로 서로 중구난방 형식으로 이렇게 백 가지의 해법을 내놓으면 저는 국회도 국회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고국민의 분노를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 국민이 분노하면서도 불안해하고 있지 않습니까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이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재선>  그렇다면 여야 비상 시국회의에 어떤 분들이 어떤 식으로 참여를 해야 된다고 보시는거예요?

 

 박영선 일단 국회의장께서요이번 주 월요일 날 저녁 때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고 나서 전직 여야 원내대표와 4, 5선 이상 중진의원들하고 어떤 모임을 가지셨는데요.

 

사실 그 자리에서는 국가를 걱정한다는 어떤 공통 분모가 있었습니다그래서 어느 정도 이런 대화가 가능한 상황이었거든요.

 

제가 그걸 보면서 지금 우리가 귀를 맞대고 이런 비상시국회의라는 형태로 뭔가를 함께 꾸려나가지 않으면 이 대한민국 호가 난파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는 그나마 국가의 미래를 걱정해야 한다.. 우리가 우선순위를 거기에 둬야 하지 않겠느냐.. 공통 분모가 형성되는 것을 보고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생각했습니다.

 

 

 

▷윤재선>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박영선 의원의 견해 들어봤습니다.

 

박영선 의원님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글